극한의 땅에서 미래를 향해 도전한 37인의 남극에세이. 이 책은 남극세종과학기지 설립 20주년 기념에세이집으로 책 곳곳에 사진을 함께 실어 생동감을 더했다.

서문 / 윤석순［한국극지연구진흥회장］
축사 / 이태섭［한국원자력의학원 이사장, 전과학기술처 장관］
홍승용［인하대학교 총장, 전 해양연구소 정책실장］
제1장 한국 최초의 남극관측탐험대
1.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의 남극관측탐험 / 윤석순［한국남극관측탐험대 단장, 현 한국극지연구진흥회장］
2. 미지의 세계를 향한 영혼의 도전 / 홍석하［한국남극관측탐험대 킹조지팀 대장, 현 월간「사람과 산」대표］
3. 극한의 땅, 그 정상에 오르다 / 허욱［한국남극관측탐험대 빈슨매시프봉 등반대장］
4. 한국 최초의 남극탐험 다큐멘터리「지구의 끝, 남극에 서다」 / 한국남극관측탐험대 MBC 취재팀(김재철 울산MBC사장, 하남신SBS논설위원, 이병구 전 MBC국장)
5. 1985년, 남극에서 / 이동화［한국남극관측탐험대, 수중탐사］
6. 바람의 고향에 서다 / 오기세［한국남극관측탐험대, 자연과학탐사］
제2장 남극 세종과학기지의 탄생
1. 세종과학기지가 건설되기까지 / 송원오［전 세종기지건설단장］
2. 극적으로 탄생된 남극 세종과학기지 / 허형택［전 해양연구소장］
3. 남극 세종기지의 뼈대를 세우다. / 박재수［현대건설 상무, 전 현대건설 과장］
4. 남극에의 꿈을 이루다. / 박승덕［전 과학기술처 연구개발조정실장, 극지기지건설 기획］
제3장 '극지는 내 삶의 무대'
1. 세종기지에서 겨울을 네번 넘기면서 / 장순근［월동대장 4회, 극지연구소］
2. 황당했던 남극에서의 의료사건 / 김예동［2, 9차 월동대장,초 대극지연구소장］
3. 동강에서 품은 열정, 남극에서 꽃피우다 / 이방용［1차 월동대, 13차 월동대장, 극지연구소］
4. 남극이 맺어준 인연/ 정호성［1차월동대, 12, 15차 월동대장, 극지연구소］
5. 2006년도 19차 월동대의 세종기지 생활 단상 / 최문영［4차 월동대, 19차 월동대장, 극지연구소)
6. 킹...(하략)

남극은 우리의 미래다!



<희망의 대륙, 남극에 서다>는 지난 1985년 11월 16일, 한국남극관측탐험대 대원 17명이 남극땅 킹조지섬에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남극을 위해 연구하고 헌신하며 살았던 이들의 남극체험이야기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전진기지인 세종과학기지가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우리나라의 극지연구사업에 보다 발전적인 계기를 이룩하고자 추진된 여러 사업 중 극지연구소 주관으로 제작된 이 기념에세이는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최초의 남극탐험으로부터 가장 최근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남극을 체험했던 2,000여명의 사람들 중 한국 최초의 남극관측탐험대의 개척과 도전의 이야기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남극체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희망의 대륙, 남극에 서다」는 전체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한국남극관측탐험대가 어떻게 우리나라 극지연구사업의 대업을 성공적으로 이룩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2장은 세종과학기지가 여러가지 난관을 극복하고 극적으로 탄생하기까지의 경과와 그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의 이야기가 다뤄진다.



제3장에서는 세종과학기지에서 혹독한 추위와 싸우면서 남극연구에 헌신했던 월동대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강인한 의지와 애환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제4장은 남극에서 활동했던 하계연구대원들의 남극이야기이다. 좀 더 구체적인 남극의 과학적 현상들이 이야기로 전개된다.



제5장은 극지방문을 통해 남다른 감동을 받았던 정치인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제6장은 일반인들, 특히 과학교사, 학생, 의사, 예술가들의 남극방문기로 미지의 땅에서 만나는 생명에 대한 외경과 사랑을 감동으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제7장에서는 앞으로 남극연구, 더 나아가 극지연구사업이 갖는 중요성과 한국의 혹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가져야 할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내용이 다루어진다.



이 책의 저자들을 보면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음을 볼 수 있다. 투철한 신념과 용기로 남극땅을 처음 개척하고 세계 6번째로 남극최고봉 빈슨매시프에 오른 ‘85한국남극관측탐험대(단장 윤석순) 대원들, 밤낮으로 남극을 연구하는 과학자들, 미래를 보는 남다른 혜안으로 남극사업을 지원했던 관료들과 기업, 1년 내내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연구활동에 헌신하는 월동대원들, 그리고 남극을 다녀온 일반인 방문자들에 이르기까지 37명의 저자...(하략)

1985년 당시 남극에 상주기지를 두고 있던 외국 국가들에게 남극은 이미 과학탐사의 지역이었고 그런 시대였다. 그러나 아직 한국에게 남극은 탐험의 수준이었다. 그런 이유로 당시 남극에 간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목숨을 걸어야할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하여 우리가 남극 등정을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 대원의 어머니가 찾아와 자신의 아들을 사지로 데려가지 말라며 항의하는 일도 발생했던 시절이었다. 우리들 역시 남극에 간다는 사실을 가족들에게는 비밀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남극은 우리에게 위험하고 목숨이 위협받을지도 모르는 미지의 세계였다.

남극관측탐험대는 극지팀, 남극 최고봉 빈슨매시프팀 외에 과학탐사 및 기지탐사팀 등으로 나뉘어 조직되었다. 허욱 부대장이 이끄는 빈슨매시프팀은 남극점과 남극 최고봉 빈슨매시프를 등정하기로 했고 홍석하 대장이 이끄는 나머지 인원들은 킹조지섬에서 기지 탐사 및 과학탐사 등의 임무를 맡게 되었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