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2002 281쪽

 빙의의 뜻은 크게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의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좁게는 귀신과 같은 영적 존재(음기 : 陰氣)에 압도당해 자신의 의지를 상실하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는 "귀신에 씐 것"을 "빙의되었다"고 말한다. 이를 보다 넓게 풀이하면 사기(邪氣)나 음기(陰氣)가 충만한 곳에서 자신의 정기가 압도당해 본래의 성품을 잃고 광기 어린 행동을 하는 등의 제반 현상을 통칭한다. 전체 6장으로 이루어진 <빙의>는 단지 신변잡기의 예언서가 아니다. 이 책의 저자인 묘심화는 무속인이 아닌 부처님을 섬기는 어엿한 스님으로, 책을 읽으며 저자의 풍수관과 철학적 깊이를 사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빙의>에는 전생 이야기와 영혼들의 이야기, 그리고 죽음과 사후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온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호기심을 가질 전생과 영혼, 죽음의 이야기들이 단지 신비로움이 아니라 진지한 성찰로 다가올수 있는 깊이를 느낄 것이다. 묘심화 묘심화 묘심화는 신(神)과 불(佛)의 합일에서 그 정점을 이룬 이 시대 여류 역학 최고의 권위자다. 타고난 영능력을 불도로 승화시켜 그 경지가 도인의 수준에 이르러 투시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예시 능력을 지녔으며 유체이탈(流體離脫)까지 자유로이 할 수 있어 영혼의 세계를 거리낌없이 넘나들고 다룬다. 그 초인의 능력으로 고통의 늪에 허덕이는 많은 사람들은 수없이 구하여 화제가 된 것은 물론, 자신의 체험담과 불교철학을 담은 '영혼의 불가사의'와 '4차원의 세계'를 수년 동안 '스포츠서울'에 연재하여 또 한번 세상을 경탄의 도가니에 몰아넣은 바 있다. 화제의 소설 [신딸]의 주인공이기도 하며 영험 산문집[오는 세상 편안하신가]의 저자이기도 하다. 목차 펴내는 말 / 미륵을 기다리며 작가 대면 / 신(神)과 불(佛) 스승께 바치는 글 / 21세기 무학, 법광대사 1장 산 사람의 죽음 죽은 자의 삶 2장 빙의 3장 이 땅의 신, 신들 4장 인생 극장 귀신 극장 5장 천배의 절과 천일의 기도로 피는 꽃 6장 예언 - 청와대는 빙의 터 마음을 비우는 가르침 / 보왕삼매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