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경기 예측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시장 분석가, 투자 전략가인 로버트 프렉터 2세의 책으로 거품 붕괴 이후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8주간 경제 경영서 부문 베스트셀러(「뉴욕 타임스」. 「비즈니스 위크」는 6개월 이상, 2003년 2월 현재도 10위권의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은 1, 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파동이론을 근거로 앞으로 디플레가 와서 증시가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어놓고 2부에서는 이런 경기침체 상황에서 어떻게 투자해야 할 것인지 투자 전략을 알려준다. 이 책에 따르면 다우지수가 세자리수로 떨어지고 디플레이션으로 주식과 회사채, 부동산 등 모든 자산 가격이 폭락하며 많은 금융기관이 파산할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1929년 대공항에 맞먹는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자산을 팔아 현금화하고 일부는 국채에 투자하라고 권고한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디플레이션과 공황을 알리며, 파국의 순간을 대비해 어떻게 자산을 지키고 효과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매뉴얼’이다. 이 책이 미국에서 출간되었을때, 월스트리트 주류사회에서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이 침체장 4년째를 맞는 최근, 그리고 주가가 급락했던 2002년 7월은 물론 상승세를 누렸던 8월에도 잘 팔렸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주목할만하다.
세계 경제의 동조화가 급진전되는 마당에 우리나라만 예외일 수 없다. 지금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두드러져 보이지만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다. 세계적인 가격경쟁과 공급과잉,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구조로서 극복해야 할 당면 문제다. 부동산 거품이 소멸되면서 가계가 부실화할 경우 디플레이션은 피할 수 없다. 세계시장에서의 살인적인 경쟁과 공급과잉, 높은 대외의존도 등, 우리 경제구조의 실상 자체가 실로 거대한 위험요소라고 할 수 있다. 1999~2000년 4월까지 불어 닥친 증시 투기에 이어 최근에는 부동산 거품이 기승을 부리다 이제 정점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여기에다 신용카드 빚을 중심으로 한 눈덩이 같은 가계부채 문제까지 감안하면 디플레이션과 공황이 생경한 이야기인 것만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출판된 『디플레 뛰어넘기』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세계경제의 흐름을 뒤집어 보면서 투자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단초가 될 것이다.
목차
Part 1 | 증시·경제 공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
1. 폭락과 공황
1장 무너진 신화
2장 공황의 발생 시점은?
3장 증시는 언제 추락하는가?
4장 현재 증시의 위치
5장 증시와 실물경제에서 발견되는 증거
6장 심각한 버블
7장 역사상 비정상적인 낙관의 위험
8장 증시와 경제의 전망
2. 디플레이션 이야기
9장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시기
10장 화폐·신용·연준
11장 다가올 디플레이션의 특징
12장 디플레이션 발생 시기 예측 -콘트라테에프 사이클
13장 연준은 디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을까?
Part 2 | 자산을 지키고 디플레이션과 공황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
14장 빈틈없는 준비와 정확한 액션
15장 채권투자 해야 하나요?
16장 부동산 투자의 의미
17장 소장품 투자의 위험성
18장 현금 보유의 타당성
19장 안전한 은행 찾기
20장 여유자금으로 펼치는 증시 게임
21장 상품투자는 타당한가?
22장 귀금속 투자는?
23장 연기금은 어떻게 할 것인가?
24장 보험은 어떻게 해야 할까?
25장 믿을 만한 파수꾼을 찾아서
26장 투자자 신체 안전은 어떻게?
27장 정치 격변을 위한 준비
28장 안전한 곳을 찾는 방법
29장 미리 채권은 회수하고, 채무는 변제한다
30장 정치 격변을 위한 준비
31장 직장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32장 정부를 믿어야 할까?
33장 당장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34장 공황의 순간에는 무엇을 해야 하나
작가소개
(Robert R. Prechter Jr. 1949)
예일대학을 전액 장학금을 받고 다녔으며 심리학 학위를 받았다. 이후 월스트리트에 뛰어들어 세계 최대 증권사이면서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의 리서치센터에서 기술적 분석을 담당해 시장의 출렁거림을 분석했다. 1982년 엄청난 강세장이 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모두가 비웃었지만, 놀랍게도 주가는 5년간 계속해서 상승했다. 또한 1987년에 자신의 뉴스레터를 통해 주식을 처분하라는 급박한 메시지를 투자자들에게 보내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월스트리트는 그를 조롱했지만 정확시 2주일 후 사상 최악의 '블랙 먼데이가 미국 증시를 덮였다. 당시 뉴욕 타임스는 "그는 예언가이자 신이다"라는 최상의 찬사를 보냈다. 1978년 이후 수많은 저작을 발표했고, 각국 언어로 번역돼 세계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월간 뉴스레터인 '엘리어트 파동 이론가들(Elliott Wave Theorist)'을 출간, 정확한 타이밍 예측으로 최고의 스타 전략가로 명성을 떨쳤다. 현재는 사회경제학, 사회예측 신과학 등을 개척하는게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인터넷 경제분석 사이트인 엘리어트 웨이브 인터내셔널(EWI)을 운영하고 있다. EWI는 전세계 개인 투자자들에게 경기변동과 전세계 증시의 장단기 전망을 제공하고 있는 홈페이지다. 특히 EWI는 증시뿐 아니라 선물, 통화, 이자율, 상품시장의 전망도 발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