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접대부 생활과 남성(흑인) 편력에 대한 '세밀'한 고백을 담은 책이 출간되면서 즉각적이고 다양한 반응이 나타났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처럼 이 책 가치에 대한 평가는 분분했었다. 호기심, 미국인에 대한 분뇌 역겨움, 인간 승리..... 그러나 찬찬히 읽어본 독자들은 결국 저자에게 "포기하지 않는 삶"에 대한 감동과 찬사를 보냈고 베스트셀러(1위)를 만들어주었다.
[파이팅!]의 저자 다케다 마유미의 29년 간의 생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하다. 세 살때 약의 부작용으로 청각을 잃게 되고 초등학교에 갓 입학했을 때 강간을 당한다. 학교에서는 농아 장애자라는 사실 때문에 이지메를 당하고 수차례 자살을 기도한다. 전문학교에서 4년 간 디자인을 전공해 패션디자이너가 되려고 하다. 장애로 인해 진로를 바꾸게 되고 일류광고 회사에 들어간다. 곧 미국으로 건너갈 자금을 모으기 위해 접대부로 변신해 인기 최고의 접대부가 된다. 또한 그녀의 긍정적인 사고가 주목을 받아 "농아 접대부 효짱"으로 매스컴에 등장하여 화제를 모은다. 이메쿠라 가게(손님이 주문하는 공상적 상황에 맞춰 성적 역할을 연기하는 클럽) 등에서 일하다 남성 잡지에 누드 모델로 활약하게 되고 일약 넘버원으로 부상. 뉴욕에 건너가 결혼한 상대는 흑인 갱에 HIV보균자. 할렘에 살면서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던 남편이 그녀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킨다. 병원을 나와서 인기절정의 토플리스 댄서로 부활하고 마침내 몇 명의 흑인 남성들을 거쳐 영원한 반려자를 만나 장녀를 출산한다. 그리고 뉴욕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29년 간의 짧고도 긴 자신의 인생을 적은 이 책에서 그녀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자랑하지도 그렇다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유방확대수술을 한 이야기, 접대부 생활, 뉴욕에서 랩댄스(지명을 받으면 손님의 자리까지 가서 손님의 다리위에 걸터앉아 춤을 추는 댄스)를 춘거나 HIV의 보균자와 살게 된 것 등. 이 책의 머리말에서 그녀는 "이 책이 세상에 나가는 것을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왔을 뿐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딸이 같은 길을 가더라도 막지 않겠다고 말하며 "바람이 하나 있다면 그녀가 무엇을하든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라고 한다.
다케다 마유미는 일본 섹스산업의 현장에 있었던 "평범한" 접대부였다. 단지 그녀는 농아(聾兒)라는 핸디캡을 갖고 출발했다. 그러나 그 무엇에도 절대 굴하지 않는 그녀는 결국 일본(도쿄)에서 최고 직업 여성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후에도 가속되는 시련과의 전쟁.....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안착을 거부하고 끝없는 도전 정신으로 살아간 그녀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 이에게 따뜻한 위안을 준다.
목차
001. [이지메에 질 내가 아니다]....(11)
002. 소리가 사라졌다....(13)
003. 카우보이 댄스....(18)
004. 성폭행 사건....(22)
005. 자살미수....(29)
006. 복수극....(38)
007. 첫사랑....(44)
008. 취직시험과 좌절....(50)
009. [흑인 남성들과의 연애]....(55)
010. 밤놀이를 즐기는 사회인....(57)
011. 찰리와 헤어지다....(62)
012. 하룻밤에 섹스....(66)
013. 크리스마스의 만남 불륜의 사랑....(72)
014. 접대부가 되다....(78)
015. [농아 접대부 효짱]....(85)
016. 안녕하세요 농아 접대부입니다....(87)
017. 오사카 스트립....(93)
018. 헌팅....(99)
019. 드디어 매스컴에 데뷔하다....(102)
020. 난생 처음으로 미국에 가다....(108)
021. 신데렐라 콘테스트 1위....(114)
022. 새 출발....(120)
023. [뉴욕 지옥의 나날과 천사의 탄생]....(127)
024. 뉴욕에 오다....(129)
025. 카릴과의 만남....(134)
026. 전격결혼....(140)
027. 토플리스 댄서가 되다....(147)
028. 주소는 할렘 남편의 직업은 갱....(149)
029. 한숨 속의 신혼생활....(154)
030. 일본에 돌아가면 넌 죽을 줄 알아....(160)
031. 정신병원에 가다....(167)
032. 시체사진....(174)
033. 카릴이 체포되다....(178)
034. 과감하게 남자 사냥을....(193)
035. 되살아난 럭키 걸....(202)
036. 이시무라 켄을 닮은 흑인 남자....(214)
037. 아이를 갖다....(232)
038. 출산....(236)
039. 나루미.엔젤라 탄생....(241)
040. 역자후기....(245)
작가소개
다케다 마유미 - 1970년 토쿄에서 태어났다. 세살때 성홍열에 걸려 청각을 잃고 그에 따른 발음장애를 얻게 된다. 이후 독순술, 발음, 읽고 쓰기를 훈련하여 공립 초등학교와 도내의 사림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공부한다. 1989년 패션전문학교에 진학, 전문과정에서 4년간 수학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여 94년 일류광고기업에 취직하지만 곧 미국으로 건너갈 자금을 모으기 위해 접대부로 변신하여 인기 최고의 접대부가 된다.
또한 그녀의 긍정적인 사고가 주목을 받아 "농아 접대부 효짱"으로 매스컴에 등장하여 화제를 모은다. 1997년 뉴욕에서 사귄 흑인 남성과 첫눈에 반해 결혼하지만 파국을 맞는다. 1999년 3월 새로운 남성을 만나 여자아이를 순산하고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