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 아프간 전쟁 개시 이후 한국 언론인으로는 처음 아프간 현지에서 전쟁 이후 아프간의 모습을 생생하게 특종 보도한 홍윤오 전 한국일보 기자의 회고록이다. 『아프간 블루스』는 홍 기자가 당시 아프간 최초 진입에 성공하기까지의 우여곡절, 현장에서 취재하면서 보고 느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집트 등 최근 이슬람 국가들의 민주화 혁명 현장 모습도 최근 현장을 방문해 직접 취재해 그 의미를 짚었다. 서구 언론을 중심으로 한 종군 취재가 활발하지만 편향된 시각으로 스스로 기사를 통제하는 전쟁 저널리즘의 문제점을 지적한 대목은 기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한 번쯤 읽어두면 좋을 내용이다. 기자 생활 동안 있었던 특종 취재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한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쳐야 할 점 등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미래상도 제시했다.





출판사 서평

9·11이 발생한 지 10주년이다.2001년 9·11 테러가 난 뒤, 알 카에다의 최대 지원 세력으로 알려진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미국은 최첨단 무기를 동원해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나섰다. 당시 세계 언론의 이목은 언제 카불의 탈레반 정권이 미국의 무력 앞에 백기를 드느냐에 쏠려 있었다. 카불이 함락되면 9·11 테러를 잉태한 아프간 땅에 누구보다 먼저 들어가 현장 취재 기사를 보내겠다는 의욕에 넘친 전세계 사건 취재 기자들이 아프간과 마주한 파키스탄 국경도시 페샤와르로 몰렸다. 한국 기자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카불이 함락되자마자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선을 넘은 한국 기자는 단 한 사람이었다. 미국의 대 아프간 전쟁 개시 이후 한국 언론인으로는 처음 아프간 현지에서 전쟁 이후 아프간의 모습을 생생하게 특종 보도한 홍윤오 전 한국일보 기자의 회고록이 출간됐다. 『아프간 블루스』는 홍 기자가 당시 아프간 최초 진입에 성공하기까지의 우여곡절, 현장에서 취재하면서 보고 느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집트 등 최근 이슬람 국가들의 민주화 혁명 현장 모습도 최근 현장을 방문해 직접 취재해 그 의미를 짚었다. 서구 언론을 중심으로 한 종군 취재가 활발하지만 편향된 시각으로 스스로 기사를 통제하는 전쟁 저널리즘의 문제점을 지적한 대목은 기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한 번쯤 읽어두면 좋을 내용이다. 기자 생활 동안 있었던 특종 취재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한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쳐야 할 점 등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미래상도 제시했다.

책에 실린 아프간 전쟁과 이슬람 혁명, 그리고 필자의 삶 이야기는 서로 동떨어진 소재가 아니라 하나의 공통점으로 엮여 있다. 그건 자유를 향한 기나긴 여정이란 것이다. 굴레와 속박에서 벗어나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욕망과 다를 바 없다. 오늘도 고도를 기다리듯, 누구나 갈구하는 그 욕망의 한 자락을 필자는 ‘치열한 생존의 싸움’을 벌이는 전쟁터와 삶의 현장에서 보고 느낀 바 그대로 진솔하게 풀어냈다. 이 책이 흘러간 노래가 아니라 미래의 희망가로 들리는 이유이다. 또한 전쟁 저널리즘 이야기는 참언론인을 꿈꾸는 기자 지망생들에게는 기자직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한다.




목차

책을 펴내며/ 긴 여정, 그 후
제1부 총과 펜의 무덤, 아프간
“이거 세계 3차대전이야!”
아프간과의 첫 인연
파키스탄 공항서 벌어진 소동
배앓이 잊게 해 준 팩 소주
홀로 찾아간 난민캠프
잊지 못할 두 사람, 샤밈과 와카스
한국기자 최초로 아프간 진입
테러 양성소와 탈레반 군부대
생명의 구호 “알라, 아크바르!”
카불 입성, 환영객은 전차군단
귀로, 외국기자들의 피살
가공할 폭탄 세례의 밤
이국서 떠오른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
폭탄으론 진정한 승리 없다

제2부 전쟁 저널리즘
총 대신 펜을 든 종군기자
죽음을 무릅쓴 특종 전쟁
애국심이냐 진실보도냐
전장의 서정과 인간애
우리나라의 해외 종군기자들
재난 저널리즘

제3부 이슬람의 자스민 혁명
사막에 핀 민주주의 꽃
꽃이 어디 하루아침에 피랴
나라마다 색깔 다른 ‘신의 선물’
불길, 동북아에도 번질까
막을 수 없는 SNS의 힘
빈 라덴을 둘러싼 음모론

제4부 새로운 시작
박수 받을 때 떠나다
처음 경험한 백수생활
운명, 그리고 인생역정
보람 있고 올바르게 산다는 것
잘 산다는 것, 자유롭게 산다는 것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통일과 참된 선진국을 꿈꾸며





작가소개

저자 : 홍윤오
저자 홍윤오는 본적 경북 성주, 태어난 곳은 논산 연무대. 직업군인이던 선친을 따라 어린 시절 강원도 휴전선 일대와 경기도 등지를 돌며 살다가 대구에서 중ㆍ고교까지 다녔다. 대구 경신고등학교(총동창회장 역임)와 서울대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ㆍ82학번)를 졸업했다. 1988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2002년까지 사회부 법조와 정치부 국회ㆍ총리실 등을 주로 취재했다. 9ㆍ11 테러 직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폭격 당시 한국 기자로는 최초이자 단신으로 아프간으로 가,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보도했다. 미국 조지타운대 객원연구원과 재외동포재단 전문위원을 거쳐 한 동안 회사를 경영했다. 정몽준 의원이 이끌었던 국민통합21 대변인을 맡는 등 정치권과도 인연이 있다. 현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감사(비상임)로 있다. 저서로는 『신세대, 그들은 누구인가』(공저ㆍ1989년ㆍ한국일보사), 『미국대선과 방송보도』(2001년ㆍ삼성언론재단 연구보고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