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에 대한 불온한 문제를 제기한다!

법은 정말 만인 앞에 평등할까? 법은 종교로부터 자유로울까? 법률용어는 왜 그렇게 어려운 걸까? 법은 완전무결한걸까? 이 책은 프랑스의 변호사이자 법대 교수인 에마뉘엘 피라의 법철학 입문서로, 엄숙하고, 모순투성이인 법과 그 체계를 이야기함으로써 법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서는 세속주의 공화국인 프랑스 법 이론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며, 과거의 이론들은 보이지 않게 숨어 있을 뿐 현재의 법률과 법정에 현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뒤이어 어려운 법률 용어, 변호사, 판사 등 엄숙주의에 물든 법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며 문학이나 영화를 통해 법을 이야기함으로써 법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도와준다.

3부에서는 넘쳐나는 법 조항들과 일관성 없는 법이 가져온 과오와 실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와 관련된 실제 사건들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인종 차별, 검열, 시민불복종, 낙태 등 현재 사회 논쟁의 중심에 있는 법리적 이슈들을 다룸으로써 법의 사회적 의미와 역할을 재검토한다.

▶ Key Point!
이 책은 법의 주요 이론적 원칙들의 타락, 재판의 연극성, 사법적 오류의 형태로 나타나는 실책과 탈선들, 심지어 정치 활동의 수단으로 전락한 사법 체제 등을 재검토함으로써 법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진지한 고민의 장을 열어준다. 관련 사진을 본문 곳곳에 삽입하고, '읽어보기' 코너를 마련해 각 장에 관련된 고전부터 판결문까지 각 장의 이해를 돕는 글들을 실어 보다 재미있게 법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