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없이 접하고 듣고 생활하지만 우리 삶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들,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 모두 단음절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 책은 우리말 중에서 한 음절로 된 단어들 중 우리 삶에 가장 소중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40개의 말들을 엄선하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하여 그 말이 내포하고 있는 뜻과 어원, 말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일화와 예화 등을 통해 설명한 후 작가의 철학과 인문학적 지식을 첨부하고 있다.
이 책을 쓴 오동환은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경향신문사에 30여년이 넘게 재직하면서 경향신문 최고의 인기 코너인 '여적(餘滴)' 난의 최다 집필자로 잘 알려진 언어학자이며 우리말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있는 우리말 지킴이이다.
오동환은 지금껏 <우리말 산책>, <개나라 말 닭나라 국어>, <한국인은 한국말을 못한다>, <말 글 뜻> 등 10여 권에 달하는 우리말 관련 서적을 집필하였는데, 이번에 출간된 책은 필자가 그동안의 모든 열정과 지식을 총합하여 담고 있어 학생들에게는 우리말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에 대한 자부심을 줄 수 있으며 교양인들에게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지식과 사실들을 알려주어 우리말의 단음절 말이 얼마나 소중하고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를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 삶에 가장 소중한 것은 모두 한 글자로 되어 있다>는 우리말의 단음절 말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소중하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우리말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일깨워 주고 있다.

먼저 우리의 신체 기관들을 보아도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은 모두가 단음절로 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뇌, 피, 뼈, 살, 눈, 입, 귀… 등 가장 중요한 기관들은 모두가 한 글자, 단음절로 되어 있다.

또한 우주를 보아도 별, 해, 달 등 대표적인 것들은 모두가 단음절로 되어 있다. 그리고 자연에서도 강, 산, 물, 흙, 풀, 꽃 등이 모두가 단음절로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에서도 가장 밀접한 옷, 집, 밥, 땀, 일, 때, 꿈 등이 모두가 단음절로 되어 있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삶 자체가 '삶'이라는 단음절로 되어 있지 않은가. 그러니까 우리의 삶 자체가 단음절의 어휘 속에서 영위되고 유지되는 것이다.

작가는 이렇듯 우리 삶에 중요한 단음절 말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40개의 단음절을 엄선하여 단순히 사전적인 풀이가 아니라, 그 단어들이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