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서울이 완전히 새롭게 보인다!
②권- 잊혀진 민속신앙 찾기와 조선 후기 정원 답사기편
세 개의 코스로 나누어 서울 중심을 답사한다. 1권의 <남산 답사기>에 이어 2권은 전반적으로 서울 시내에 남아 있는 고건축과 옛 정원 가운데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에 대해 다뤘다.
이 책은 크게 보아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동묘(東廟)에 관한 부분은 고건축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조선 후기의 사대부 또는 왕실의 정원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성북동의 성락원(城樂園)과 궁정동의 칠궁(七宮)을 다룬 부분이다. 성락원은 어떤 형태로든 보존되었다는 자체가 하도 놀라워 내가 오죽하면 ‘성북동의 기적’이라고 표현했을까? 뿐만 아니라 칠궁 역시 그동안 군사정권 및 문민정부라는 권위주의적 정권에서 접할 수 없던 것을 수십 년 만에 볼 수 있게 되어 그 감동은 찬연했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칠궁 소개
비록 그동안 많이 훼손되었지만 이 두 명소가 이렇게 만천하에 찬란하게 공개되는 것은 이 책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더욱이 그 아름다운 자태가 천연색 사진으로 발표되는 것도 이번이 처음 아닐까 싶다. 물론 동묘의 아름다움도 잊어서는 안되지만…….
- 저자의 말 중에서
최준식 교수의 『新 서울기행』 ②권은 <잊혀진 민속신앙과 조선 후기 정원 답사기>로 크게 세 코스로 나눠 답사를 한다. 1코스는 <잊혀진 민속 신앙을 찾아서> 코스로 장충동과 광희동, 그리고 숭인동 언저리의조선의 신이 된 관우를 찾아서 관우 신앙에 대해 알아보고, 경동교회·평안도 족발집·평양면옥 등 장충동의 몇몇 명물들을 돌아본다.
2코스는 <조선 후기의 정원과 고가를 찾아서>에서는 성북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삼군부 총무당, 혜화문, 간송미술관, 선잠단, 성락권, 심우장, 몇몇 고가 순례가 이어진다.
마지막 3코스는 <시내에 숨어있는 또 하나의 조선식 정원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칠궁 답사기인데, 현대식 정원인 청와대와 비교하면서 답사를 끝낸다.
♧ 저자 소개
최준식(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
이 책의 저자 최준식(崔俊植)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템플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국제 한국학회 회장과 (사)한국문화표현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인의 천민성과 집단이기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 『한국인에게 문화는 있는가』로 지식인 사회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저자는, 우리 문화를 여러 방법으로 분석, 재조명함으로써 폭넓은 독자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에 펴낸 『최준식 교수의 新 서울기행』은 저자가 학생들과 함께 남산 일대를 비롯해서 서울 시내 곳곳의 잘 알려진 문화유적과 역사는 물론, 숨어 있는 문화유적과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마치 자전소설을 쓰듯 꼼꼼히 살피고 있다. 이 책 역시 사물을 보는 저자 특유의 날카로운 비판적 인식과 문화와 역사에 대한 깊고 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는 서울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서울 유산 답사기라 할 ‘서울기행 시리즈’는 1권 <남산 답사기>, 2권 <조선 후기 정원 답사기>에 이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행될 예정이다.
목차
1. 잊혀진 민속신앙을 찾아서
장충동과 광희동 그리고숭인동 언저리 관우 신앙
조선의 신이 된 관우를 찾아
장충동의 몇몇 명물들을 돌아보며
시구문인지 수구문인지 광희문을 지나며
동묘로 가기 전에 낙산공원에 들르면 어떨까?
낙산서 잠깐 새서 이화장으로
동묘에서 - 관우 신앙의 발자취를 더듬어
동묘, 너무나 중국적인 건물
2. 조선후기 정원과 고가를 찾아서
성북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보너스 답사 - 삼군부 총무당을 찾아서
실제로는 북대문이었던 혜화문을 찾아서
민족 미술의 보고- 간송미술관 누에의 신을 기리며 선잠단에서
성북동의 기적- 성락원의 잔존을 생각하며
성락원의 비밀을 찾아서
동북아 삼국의 정원 문화 엿보기
성락원의 비밀을 찾아서
동북아 삼국의 정원 문화 엿보기
성락원의 조경을 찬찬히 뜯어보며 - 진입 부분, 외정
성락원의 조경을 찬찬히 뜯어보며 - 본원 공간, 내정
성락원의 조경을 찬찬히 뜯어보며 - 후정
몇몇 고가를 찾아서 1 - 만해의 심우장을 찾아
몇몇 고가를 찾아서 2 - 고가에서 차도 마시고
보너스 코스 - 서세옥 교수 댁 근처에서
3. 시내에 숨어 있는 또 하나의 조선식 정원을 찾아서
칠궁 답사기 - 현대식 건축인 정와대와 비교하면서
청와대 방문길 유감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서- 광장을 돌아보며
기구한 운명의 광화문 앞에서
우리 문화의 수준을 확실히 알려 주는 청와대 순례
청와대 본관 유감
시실은 핵심적인 엑스트라 코스 - 칠궁 그리고 그 내력
훼손된 칠궁, 그 원형을 찾아1 - 작은 왜곡
훼손된 칠궁, 그 원형을 찾아2 - 큰 왜곡
육상궁 영역으로 들어가며
정말 이 지역 답사를 ?내며
찾아보기
[
작가소개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템플대학교에서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국제한국학회장, 한국죽음학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문화와 한국인』 『한국인에게 문화는 있는가』 『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 『한국인에게 문화가 없다고?』 『한국미, 그 자유분방함의 미학』 『한국인은 왜 틀을 거부하는가?』 『종교를 넘어선 종교』 『그릇, 음식 그리고 술에 담긴 우리 문화』 『죽음, 또 하나의 세계』 『한국인을 춤추게 하라』 『세계가 높이 산 한국의 문기』『서울 문화 순례』 등이 있다. 또한, 역서로는 『중국의 유교불교도교의 만남』, 『중국의 도교: 불사의 도』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재고해 보는 근사체험과 그 종교적 의미」, 「조상제례가 전통사회에서 갖는 두세 가지의 의미에 대해: 사회학적인 설명과 종교학적인 설명을 중심으로」 외에 다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