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라는 제목이 안겨주는 강렬한 이미지처럼 이 작품은 한 사람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한 고아 소녀가 호텔 경영자인 자신의 후원자를 사랑하게 되고, 그와 함께 일하기 위해 호텔리어가 되기로 결심한다. 고아라는 타이틀 때문에 여주인공 소민 앞에는 무수한 시련이 닥치지만 그녀는 그 모든 것을 꿋꿋이 감내하고 이겨낸다. 바로 장우재라는 태양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와 같은 사랑으로.여기서 여주인공 소민은 그저 사랑만을 기다리는 가녀린 여성상을 과감히 탈피하고 자신의 힘으로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그에게 조금 더 다가서기 위해 부단히 자신을 갈고 닦아 당당한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쳐 보인다. 그리고 이런 그녀를 지탱하고 이끌어준 것은 기적과도 같은, 바로 사랑의 힘이다. 다가오는 여름, 뜨거운 태양을 당당하게 바라볼 수 있는 해바라기와 함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