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가야만 미술작품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눈을 밝게 떠보면 서울 시내 곳곳에도 미술작품이 깃들어 있다. 일간지 미술담당기자인 손수호씨가 펴낸 '길섶의 미술'은 도심의 거리 곳곳에 숨어있는 환경조형물을 찾아나선 답사기다.

목차

1. 광화문 해태의 왕망울
2. 고개 숙인 충무공
3. 길고 아름다운 골목, 피맛골
4. 오윤, 목판화가 혹은 벽돌공장장
5. 을지로의 꽃 '코스모너지'
6. 1980년대의 훈장, 경희대 벽화
7. 옥상 위의 여인
8. 남산에 뜬 '중국의 달'
9. 로댕, 서울에 오다
10. 여의도와 시에나의 언덕
11. 큰 건물에 큰 그림
12. 꽃이 피는 쇳덩이 '아마벨'
13. 서초동 법조미술
14. 망자를 위로하는 푸른 눈물
15. 공항에 새긴 '직녀의 꿈'
16. 산부인과 갤러리
17. 일산에는 아홉 개의바람개비가 돈다
18. 분수 위의 오동통한 미인들
19. 기쁨의 뜰 희원
20. 천안 삼거리와 '머나먼 여정'
21. 수덕사 앞 고암의 바윗그림
22. 광산촌의 슬픈 흔적 '삶의 벽'
23. 정동진, 전망도 작품이다
24. 폐사지 미학의 극치, 황룡사지 심초석
25. 울주에서 만나는 태고의 추억
26. 모자상은 생명을 건지는 조각
27. 통영은 미술이 있어 미항이다
28. 아취와 풍류의 본향, 소쇄원
29. 관덕정 벽화와 돌하르방
30. 금강산 그림 탐승
31. 궁궐 중의 궁궐 경복궁
32. 창덕궁은 사철 아름답다
33. 사도제사, 장희빈 그리고 창경궁
34. 도심의 피안 덕수둥
35. 경희궁을 살리면 서울이 살아난다

작가소개

손수호 손수호(孫守鎬)는 경주에서 부산 가는 지방도로변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울주군 두동면 삼정리. 지금은 물에 잠겨 있다. 산간벽촌이지만 유년의 추억이 풍요롭다. 어린 시절에 소풍 간 곳이 치술령이고, 반구대였다.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경향신문에서 언론계 첫발을 내디딘 뒤 국민일보로 옮겨 문화부 기자로 오래 일했다. 문화부장, 부국장을 거쳐 지금은 문화담당 논설위원으로 있다. 기자 생활 중 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 연수를 하면서 학문에 눈떴고, 귀국 후 경희대 대학원에 진학, 저작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 숙명여대, 경희사이버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이달의 좋은 책' 선정위원이다. 한국출판연구소의 한국출판학술상을 2003년과 2008년 두 차례 받았고, 1997년 7월에 한국기자협회가 제정한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책을 만나러 가는 길](1996, 열화당), [길섶의 미술](1999, 한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