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2002 512쪽

초등학생을 위한 이야기 인성교육을 수록한 책. 옛날 이야기로 수록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교훈과 속담 등 을 들려줄수 있어 인성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꾸몄다. <옛날 어느 시골에 재담잘 부리는 사람이 있었어. 이 사람은 양반집 하인인데 일도 잘하고 주인이 재담듣기를 좋아해 귀여움을 받고 있었지. 이 녀석이 글쎄 하루는 주인에게 뚱딴지 같은 소릴 하는 게야. "나리마님! 쇤네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양반은 사람이 아닌 것 같은뎁쇼." 느닷없이 욕을 먹은 주인양반 하도 어처구니 없었으나 워낙 재담을 좋아하는지라 대꾸를 했지. "뭣이 어떻다구? 이논이이제 대놓고 양반 욕을 하는구나. 그래 어디한번 그 이유나 들어보자." "나리마님, 그렇지 않사와요? 양반으로 태어나면 어릴 때는 아가씨라고 부르고요. 또 조금만 크게 되면 도련님이라고 부르고요, 장가를 가게 되면 서방님이라고 부르고요. 벼슬을 하게 되면 나리마님, 대감마님이라고 부르니 언제 사람 소릴 들을 수 있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