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디자인> 편집부와 디자이너 박효신이 공동으로 기획한 디자이너론 시리즈 '대화' 6권. '대화'는 그래픽과 제품, 인테리어, 타이포그래피, 영상 등 우리 생활 깊이 자리잡고 있는 디자인의 각 분야를 망라하는 시리즈로, 가상 대화를 통해 20세기의 디자인에 지대한 영향을 남긴 디자이너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폴 랜드(Paul Rand, 1914~1996)는 전후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무엇보다 IBM을 비롯해 UPS, ABC 방송국, NeXT 컴퓨터 등 대기업의 트레이드마크 및 로고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IBM의 줄무늬 로고가 처음 디자인되었을 때 사람들의 첫 반응은 '죄수복 같다'는 것이었지만, 이 로고는 전세계에서 변함없이 기업의 얼굴로 사용되고 있다.
폴 랜드는 그래픽 디자인이란 궁극적으로 '예술'을 추구한다고 믿는 디자이너이다. 이 책의 지은이도 그의 가장 큰 업적으로 '디자인의 예술적 승화'를 꼽고 있다(실제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 미술관(MoMA)에 소장되어 있기도 하다). 좋은 디자인과 나쁜 디자인, 디자인 교육 등에 대한 폴 랜드의 생각이 가상 대화의 형식으로 쉽고 간략하게 드러나 있다.

1 폴 랜드와의 가상 인터뷰
2 작가 탐색
디자이너 되기
폴 랜드의 그래픽 디자인: 예술로서의 디자인
시각적 유희의 마술사
좋은 디자인이 좋은 기업을 만든다
디자인 교육자, 저술가 폴 랜드
회고: 폴 랜드를 생각한다
3 부록
폴 랜드 연보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