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소개 법륜스님 - 1969년 초겨울의 어느 날 오후, 학기말 시험중이라 쫓기는 마음으로 부처님을 참배하고 법당을 나서는 법륜 스님을 당시 분황사 주지 스님이고 현재의 은사 스님인 불심도문 스님이 부르셨다. “너, 어디서 오는 길이냐?” “학교에서요.” “학교에서 오기 전에는?” “집에서요.” “집에 오기 전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지금은 어디로 갈 거냐?” “집에요.” “집에 갔다가는?” “학교에 가야지요.”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물음에 법륜 스님의 마지막 대답은 “죽죠.” “죽은 뒤에는?” 황당하게 이어지는 질문에 법륜 스님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압니까?” “이놈!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놈이 어딜 그렇게 바삐 가는고?” 청천벽력과도 같이 소리를 지른 은사 스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놈이 왜 이렇게 바쁘지?’ 법륜 스님은 감전된 듯 움직일 수 없었고, 그 화두는 출가 수행자의 길로 접어드는 다리가 되었다.
현재는, 1988년 설립한 ‘정토회’(http://www.jungto.org)에서 정토 행자들의 수행을 지도하는 한편,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 오늘의 문제를 바라보고 대중이 스스로 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개인들을 이끌어오고 있다. 1998년에 교보환경문화상 사회교육분야 본상을 받고, 2000년에는 만해상 포교상을, 2002년에는 라몬 막사이사이상(평화와 국제이해 부문), 2007년 민족화해상 등을 받았다.
지은 책에 <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삶과 사상>, <금강경 이야기>, <즉문즉설>, <붓다, 나를 흔들다>, <실천적 불교사상>, <젊은 불자들을 위한 수행록>, <번뇌 속으로 세상 속으로>, <우물에서 바다로 나간 개구리>, <미래문명을 이끌어 갈 새로운 인간>, <불교와 환경>, <불교와 평화>, <세상 속 행복찾기>, <답답하면 물어라>, <행복하기 행복전하기>, <스님, 마음이 불편해요>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