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313쪽 

'스무 살을 위한 철학 청바지' 시리즈는 38인의 전현직 교수들이 20대에게 던지는 철학 에세이로 모두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철학 지식을 전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끼리 소통하고 논의하는 가운데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는 젊은 철학교양서이다. 필자이자 기획자인 김창호는 인식론, 과학철학, 사회철학, 윤리학, 대중문화 등 각 영역에서 중심이 될 만한 48가지 주제를 뽑고, 그 주제의 핵심이 되는 날카로운 질문을 만들었으며, 그 물음에 정통한 연구자에게 원고지 40매의 답을 요구했다. 연구자들은 그 질문에 대해 지금껏 이어져온 다양한 쟁점들을 소개하며, 그 논제가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의 틀을 제시해준다. 각 논제들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도입부 글에서 각 주제가 사회와 어떻게 관련이 되는지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들로 구성했으며, 각 필자들의 대답에서 미진한 부분은 '생각거리'와 '읽을거리'의 꼭지를 만들어서 보충했다. 2권 <세상 청바지>는 도대체 개인이란 어떤 존재인지, 사회라는 것의 본성은 무엇인지, 국가라는 것이 도대체 나의 삶과 어떤 관계에 있는 것인지 등 개인, 사회, 국가, 자유, 경쟁, 역사와 관련된 갖가지 물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떤 사람이든 사회를 살아가면서 부딪칠 수밖에 없는 문제들이 실제 어떠한 현실로부터 비롯되는지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사회와 국가란 어떤 것이며, 자유의 의미와 한계는 어떤 것인지 등의 문제를 따지게 된다. 달리 말해 인간은 자유롭다고 하지만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사회적, 국가적, 세계적 차원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문제가 있는데, 이것이 이 책이 다루고자 하는 부분이다. 김창호 -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 정치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중앙일보에서 학술 전문기자 및 논설위원을 지냈다. 2005년 현재 국정홍보처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책으로 <한국 사회 변 철학 논쟁>, <페레스트로이카와 철학 논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