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259p

퍼즐로 풀어보는 재미있는 수학. 이 책의 퍼즐은 단순한 수수께끼나 말장난 수준이 아닌 논리적이고 수학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것들이다. 외국 서적과 인터넷에서 뽑은 문제는 물론 지은이가 직접 창안한 문제도 있다. 문제편, 해답편, 해설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논리, 게임, 저울, 복면산 등 11개 주제별로 재미있는 100개의 수학 퍼즐을 제시하고, 해답편에서 그 답을 자세히 설명한 다음, 해설편에서는 그 중 40개 퍼즐에 대해 문제에 담긴 수학적 의미와 일반적인 이론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호기심을 유발하여 자연스레 수학의 세계에 빠져들게 하는 책이다. 박부성 ‘한국 최고의 퍼즐리스트’ ‘퍼즐 전도사’ ‘에듀테이너’ 등의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는 박부성은 외국 번역서 일색이던 국내 퍼즐계에서 최초의 토종 퍼즐책을 펴낸 바 있다. 어려서부터 수학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었던 저자는 특히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수학적 원리를 함축하고 있는 ‘퍼즐’에 흥미를 느껴, 중․고등학생 때는 딱딱한 교과서보다 퍼즐에 숨어 있는 수학적 원리를 발견하는 데에서 더 큰 즐거움을 느꼈다. 대학 때부터는 통신과 인터넷의 퀴즈 게시판을 돌아다니면서 ‘퍼즐 고수’로 이름을 떨쳤으며, 수학자, 대학교수 등 내로라하는 세계의 퍼즐 ‘지존’들이 포진한 인터넷 뉴스그룹(rec.puzzles)에 자신의 퍼즐을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퍼즐을 푸는 것뿐 아니라 퍼즐을 만들고 수학적인 해석과 해설을 덧붙이기를 좋아하는 저자는 수많은 새로운 퍼즐들을 개발하고 소개하는 한편, 잘 알려져 있던 퍼즐들에 대한 해설을 더해 퍼즐 홈페이지(http://puzzle.jmath.net)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를 계기로 2년 전에, 단순히 문제만 푸는 퍼즐 책보다는 수학적인 원리와 해설이 들어 있는 책을 만들고자 하는 뜻에서 퍼즐 책 《재미있는 영재들의 수학 퍼즐》 1권을 썼으며, 이 책은 교양과학 부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으며 현재까지 스테디셀러로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해운대 초․중․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저자는 1989년 서울대 수학교육과에 입학하였고, 졸업 후 서울대 대학원 수학과에서 정수론을 전공하였다. 현재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재능교육에서 병역특례로 근무 중이다. 수학계에서는 이미 저자를 ‘한국의 마틴 가드너’로 점찍고 있어, 아직 30대 초반 밖에 되지 않은 앞으로의 그의 ‘수학’적 행보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에 가기 위해 억지로 접하게 되고 해야만 하는 수학이 아니라 삶의 지혜와 여유를 주는 ‘학문’으로서의 수학에 사람들이 퍼즐을 통해 접근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저자는 장차 대학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학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